마호가니님의 작품
결혼시차
“넌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어.” 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생활. 언제나 그 남자와 나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 “버텨.지금까지 잘해왔잖아. 변하는 건 없어.” 이 집에서 유일하게 기대고 싶었던 존재는 점점 절망의 이유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혼해요, 우리.” “정후 씨를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결혼하기 전부터.” 때늦은 고백에도 그는 말이 없었다. 같은 공간,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미 커져버린 두 사람 사이의 시차.그 간극을 메울 수 있을까.

결혼시차 [개정판]
“넌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어.” 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생활. 언제나 그 남자와 나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 “버텨.지금까지 잘해왔잖아. 변하는 건 없어.” 이 집에서 유일하게 기대고 싶었던 존재는 점점 절망의 이유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혼해요, 우리.” “정후 씨를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결혼하기 전부터.” 때늦은 고백에도 그는 말이 없었다. 같은 공간,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미 커져버린 두 사람 사이의 시차.그 간극을 메울 수 있을까.

상사의 맛
어둠이 내린 고요한 빌딩 숲의 밤, 해주는 사람들이 이미 퇴근하고 떠난 텅 빈 사무실로 향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조용하고 매사 성실하게 임하는 연해주 사원이 이 늦은 시각, 속옷도 걸치지 않은 스커트 차림으로 사무실에 발을 들여놨다는 것을. “왜 이렇게 젖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