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님의 작품
먼데이 블루스
퇴사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나섰지만, 현실은 2년째 방구석 백수인 윤다슬. 통장은 비고, 자존감은 바닥. 친구의 출근길을 배웅하다가 내 인생만 제자리에 멈춘 것 같아 서럽다. 그때 여행지에서 만난 건 공장 비정규직 사원 해준. 각자 다른 무게를 짊어진 채 버티던 우리, 짧은 대화 속에서 잊고 있던 ‘나’를 발견한다. “꿈은 사치”라 말하는 그와, “현실이 싫다”는 내가 묘하게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게 기대고, 상처 주고, 다시 붙잡으며 우리는 조금씩 다시 살아난다. 회사에서는 사내연애의 환상도, 상사의 독설도, 친구와의 갈등도 흔들림의 연속. 결국 망가진 자존심과 무너진 관계 속에서 30대라는 나이에 붙잡을 수 있는 건 단 하나. 다시 한 번, 나를 만들어가려는 용기다. 월요일마다 한숨 쉬던 30대 청춘들. 과연 월요일을 기다릴 수 있는 날이 올까?
